바다가 보이는 언덕의 아틀리에

令和6年度　伴走型小規模事業者支援推進事業　別府商工会議所

“가게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만 열어요.”
환하게 웃으며 손가락으로 요일을 세어 보이는 자칭 ‘아틀리에 여주인’ 후지코 씨.
“남편의 전근으로 오이타에 오게 됐을 때, 하마와키(浜脇)에서 단독주택을 빌려 살았어요.
그런데 초등학생들이 아침마다 온천에 가더라고요! 그게 정말 문화 충격이었죠.”

반려묘를 위해 바다가 보이는 집을 찾아다니다 지금의 집을 만나게 됐다고 한다.

 원래 2층은 그녀가 작업하던 아틀리에였는데, 작업을 하지 않게 되면서 갤러리와 카페 공간으로 꾸며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카페 안에서는 반려묘 코무기(こむぎ)가 느긋하게 걸어 다니고, 피아노와 베이스가 한쪽에 자리 잡고 있다.

 벽에는 감각적인 그림과 오브제가 걸려 있어 아늑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시바세키 온천(柴石温泉)이나 호리타 온천(堀田温泉)에 가는 게 가장 큰 즐거움이라는 후지코 씨는 그야말로 온천 마니아다.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케이크와 키슈는 근처 이웃이 직접 만든 수제 요리이고, APU(리츠메이칸 아시아 태평양 대학교) 학생 아르바이트생들이 자연스럽게 힘을 보태며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이 만들어지고 있다.

“아이들도 다 키우고, 이제 시간이 많아서 가게를 더 자주 열어도 되긴 하지만, 손님이 너무 많이 오면 주차장이 부족하거든요. 지금 이 정도가 딱 좋아요.”
후지코 씨는 욕심 없는 한마디를 던지며 밝게 웃는다.

다양한 취미를 가진 그녀의 모습에서는 인생을 즐기는 여유가 가득 느껴진다.
정말 본받고 싶은 멋진 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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